Chapter 15

겨졌습니다. 그곳에서 아까 함께 장사했던 사람 중 몇이 저를 때리면서 시키는 대로 하라고 종용했습니다. 제가 맞으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항을 하니까, 그 사람들이 “이 놈은 우리가 안 되겠다. 대장한테 데리고 가자.”라고 말하니, 우리나라에서는 누구나 알만한 어느 목사가 나타났습니다. 그가 조그만 녀석이 왜 말을 안 듣느냐고 호통을 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에게도 대들며 말을 안 듣자, 그가 저를 계속 노려보다가 “이 녀석을 어르신께 데려가야겠다.” 하며 저를 어디론가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문이 하나 있기에, 제가 그 문을 여니, 밝은 빛이 쫙 들어오면서 우리 교회 건물 앞에서 우리 식구들도 장사를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식구 중 한 명이 “성회장님, 거기서 뭐하세요. 빨리 이곳으로 오세요.” 하는 안타까운 음성이 들렸습니다. 제가 그곳으로 가려고 하니까, 빨리 위로 올려 보내라는 대장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순간 문이 닫히고 저를 위로 올려 보냈습니다. 위로 올라가니, 쇠고랑이 풀어지면서, 뿔나고 거무튀튀한, 키 큰 마귀 둘이 저를 붙잡았습니다. 저를 끌고 가려고 해서, 저는 안 가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마귀들과 싸웠습니다.

마귀들과 싸우면서 반은 끌려가듯하며 어디론가 갔는데, 그곳에 부처가 있었습니다. “여기가 어디라고 소란을 피느냐? 네가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경배를 안 하느냐? 어서 무릎을 꿇고 경배를 하라. 경배만 하면 네가 편히 있을 수 있다.”라고 협박을 했습니다. 제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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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는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이긴자님 외에는 절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니까, 옆에 있던 마귀들이 저를 막 때렸습니다. 참을 수가 없었던 저는, “이긴자님 도와주십시오. 제 힘으로 안 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순간 ‘쉬익, 쉬익’ 하는 바람이 불더니, 마귀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이긴자님이 저기서부터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부처를 보았더니 부처는 머리부터 천천히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이긴자님이 저보고 따라오라고 말씀을 하셔서 따라가다 보니, 이긴자님이 사라지셨습니다.

저는 이긴자님을 찾으려고 막 뛰었습니다. 뛰어가는 길에 사방에서 검은 손 같은 것이 튀어나와서 저를 잡으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뛰어가는데, 다시 마귀가 나타났습니다. 마귀가 와서 하는 말이, “네가 어디를 도망가려 하느냐. 우리 세계에 왔으면 우리 세계의 법도를 따르라. 네가 계속 말을 안 들으니 다른 대왕님한테 데리고 가야겠다. 너는 절대로 여기서 못 빠져나간다.” 하고는 저를 어디론가 끌고 갔습니다. 가다 보니 얼굴에서 빛을 내는 사람이 서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전 세계에서 누구나 아는 종교인이었습니다. 그가 저를 끌고 오라고 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부처보다도 더 세 보였습니다. 저는 할 수 없이 다시 이긴자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쉬익, 쉬이익’ 하는 바람소리가 나더니 이긴자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이긴자님이 입에서 기운을 내뿜으니 그도 녹아내렸습니다. 그러더니 이긴자님은 곧 사라지셨습니다. 제가 이긴자님을 찾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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