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이며, 한 분은 모세의 역할을 하여 성령의 씨를 뿌리고, 한 분은 여호수아의 역할을 하여 영적인 추수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역사상 사도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의 성령을 받았으나, 이분들은 물과 피를 증거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강 목사님은 당신이 본 계시를 ‘십자가는 야간의 태양’이라는 책에 소상히 기록하여, 이 책을 뒤적거리면서 자상히 설명하셨는데, 나는 밤 가는 줄도 모르고 귀를 기울이곤 했습니다. 이때 내 나이가 26세였으니까, 10년 후에 이루어질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목사님은, 일본이 1945년에 패망하지만 승리하게 된다는 말씀도 했습니다. 내가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일본이 대동아전쟁에서 패하지만, 얼마 후에 세계에 4대 강국이 형성될 때에는 그 한 나라에 끼게 된다고 하면서, 다니엘서를 인용하여 자상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이 패하면 우리나라는 38선을 경계로 하여 남북으로 갈리며, 이북은 공산당에게 내주게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우리 교회에 땅을 수만 평 갖고 있는 장문창 장로님에게, 그 땅은 앞으로 갖고 있어야 자기 것이 안 될 테니, 일찌감치 팔아서 해방이 되어 만주에서 맨손으로 몰려올 동포들을 위해 적선을 하라고 권하고, 또 과수원과 큰집도 처분하여 남을 위해 좋은 일하라고 했습니다. 나는 이런 강 목사님의 예언을 그대로 받아들여 매우 심각하게 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늙은 목사가 노망이 나서 주책을 떤다고 상대도 하지 않았으며, 장문창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