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를 하고 있으니 꼭 가보자고 하기에, 따라나서서 청량리 바오로병원 옆 건물 4층에 있는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주의 종을 만났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하고 주의 종이 말씀했습니다.
“이 어려운 판국에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하고 내가 말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아니고 주께서 하시니까요.”
“잘해 보십시오.”
나는 주의 종과 이렇게 몇 마디만 나누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에 송동호 집사님이 설교집을 계속 갖다 주고, 계시록 강해도 갖다 줘서 읽어 보았더니, 내가 앞선 하나님의 사람에게 질문한 멜기세덱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체계의 말씀이 잔뜩 실려 있어, 나는 무척 감명 깊게 읽고, 날이 갈수록 강태온 목사님이 말씀한 하나님이 세우신 마지막 종이라는 생각이 굳어져 에덴성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 주의 종의 설교를 들을 적마다 힘이 솟아나, 주님의 옛사랑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옛사랑을 어디서 잃었나!’ 하고 생각해 보니, 가정이나 아들의 교육 문제를 걱정한 나머지 세상으로 흘렀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이왕 예수를 믿을 바에는 주님 제일주의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이 일어납니다. 아무튼 나는 이 귀한 역사 가운데 접어들어 큰 은혜를 받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