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

준비를 하고 있으니 꼭 가보자고 하기에, 따라나서서 청량리 바오로병원 옆 건물 4층에 있는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주의 종을 만났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하고 주의 종이 말씀했습니다.
“이 어려운 판국에 수고가 많으시겠습니다.” 하고 내가 말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아니고 주께서 하시니까요.”
“잘해 보십시오.”

나는 주의 종과 이렇게 몇 마디만 나누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에 송동호 집사님이 설교집을 계속 갖다 주고, 계시록 강해도 갖다 줘서 읽어 보았더니, 내가 앞선 하나님의 사람에게 질문한 멜기세덱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체계의 말씀이 잔뜩 실려 있어, 나는 무척 감명 깊게 읽고, 날이 갈수록 강태온 목사님이 말씀한 하나님이 세우신 마지막 종이라는 생각이 굳어져 에덴성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 주의 종의 설교를 들을 적마다 힘이 솟아나, 주님의 옛사랑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옛사랑을 어디서 잃었나!’ 하고 생각해 보니, 가정이나 아들의 교육 문제를 걱정한 나머지 세상으로 흘렀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이왕 예수를 믿을 바에는 주님 제일주의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이 일어납니다. 아무튼 나는 이 귀한 역사 가운데 접어들어 큰 은혜를 받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172 신앙간증담
Chapter 18

18. 권사 한상걸

한상걸: 1922년-2005년. 일반 교회를 다니다가 남산집회에서 은혜를 받고 박태선 장로를 따랐다. 1978년에 이영수 총회장을 만나서 진리를 깨닫고 에덴성회를 나오게 되었다.

출처: 간증담 2권(1987년)

나는 유교를 숭상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기독교와는 담을 쌓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할머니에게 무당신이 내려, 할아버지가 창피하게 생각하여 교회의 목사를 데려다가 예배를 보고 무당신을 내쫓은 것이 계기가 되어, 할머니가 교회에 나가는 바람에 나도 할머니를 따라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나는 30세 때 서울 남산집회에 가서 향취와 이슬의 은혜를 받고, 전도관으로 전향하여 이만 제단에서 반사로 일했습니다. 처음으로 박 장로님으로부터 안찰을 받게 되었을 때, 내 앞에 선 두 사람의 반사를 안찰하시면서 장로님께서 “이런 썩은 것들 봤나. 이렇게 죄를 짓고 어떻게 반사 노릇해?” 하고 야단을 치기에, 나는 두려워 벌벌 떨었습니다. 그때 장로님의 입에서 불덩어리가 나와 내 몸을 휩

신앙간증담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