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만 정신이 아찔하였으나, 두려운 생각은 없어지고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여러 가지 은혜를 받고 나니, 나는 자나 깨나 하나님과 주의 일에만 열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믿지 않는 남편은 이런 나를 몹시 못마땅하게 여겨 핍박을 하더니, “너는 예수하고나 살아라. 나는 너하고 살 수 없다.” 하고 마지막 선고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남편 없이는 살아도 예수 없이는 살 수 없으므로, 남편과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당시에 소사신앙촌이 완성 단계에 있었으므로, 나는 입주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박 장로님이 “신앙촌에 입주하려면 은혜의 증거가 있어야 하니, 기도를 열심히 하라.”고 말씀하시기에, 밤을 새워 기도를 하는데, 환상 중에 박 장로님이 흰 와이셔츠 바람으로 단상에서 내 앞으로 내려와 내 손에 포도송이 네 개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장로님에게 간증했더니, 1차로 뽑혀서 입주하여 캐러멜 공장의 책임자로 있다가, 냉면부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나는 발을 크게 데어 겨우 오만제단에 기어 올라가 예배를 마치고 장로님께 말씀드렸더니, 장로님께서 덴 발을 만져 주셨습니다. 이때 나는 몸속의 내장이 하나도 없어지고, 내 몸이 종이 한 장의 무게밖에 안 되는 것처럼 가볍게 느껴지면서 상처가 금세 나아, 가벼운 발걸음으로 제단에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또 한 번은 편도선이 부어오르고 열이 40도나 올라, 침도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