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못했는데, 웬일인지 식욕이 나서 밥 한 공기에 떡도 먹었으나, 그대로 소화를 하여 기운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병이 깨끗이 물러간 것입니다.
총회장님은 저를 권사로 임명하시고 주의 일을 하라고 하시기에 부인회장 일을 7년 동안 했습니다.
어느 날 꿈에, 박 장로님이 예배를 인도한다고 해서 갔더니 교회가 아니고 절에서 장로님이 까만 옷을 입고 단상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절간에 들어가지 않고 도로 나와 버렸습니다. 그 후 나는 전도관 식구들이 삭발을 하고 염주를 굴리는 모습을 보고, 꿈 생각이 나서 저절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또 한 번은 꿈을 꾸니, 에덴성회는 강 이쪽에 있고 전도관은 강 저쪽에 있는데, 에덴성회는 교회를 훌륭히 지어 광채가 나고, 전도관은 박 장로님이 썩은 나무로 교회를 짓고 있었습니다.
서울에 올라와 대예배에 참석하면 향취가 코를 찌르고, 총회장님의 손바닥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단상에 이슬이 뽀얗게 내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미련한 저에게 주께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보여주시고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총회장님이 출옥하기 전날 밤에 꿈을 꾸니, 총회장님이 백마를 타고 앞장서고, 뒤에 성회장님들이 말을 타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아무것도 거치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총회장님이 에덴성회 식구들에게 집집마다 축복해 주시려나, 하고 생각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