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불안한 마음으로 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안찰을 받으러 응접실에 들어가니, 앞선 종께서 무엇 하러 온, 웬 사람들이냐고 물었습니다. 관장이 “15중앙에 이영수 전도사가 나타나 둘째 감람나무, 영적 여호수아라고 하면서 설교하여 악령에 씌운 식구들이 안찰을 받으러 왔습니다.” 하고 말하자, 앞선 종은 버럭 화를 내면서, “나를 따른 지 15년 되는 사람 손들어 봐.”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교인 몇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다음에는 “나를 따른 지 10년이 되는 사람 손들어 봐.” 하고 말씀했습니다. 다시 교인 몇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앞선 종은 이들을 훑어보시고 다시 말씀했습니다.
“나를 따른 지 5년이 되는 사람 손들어 봐.” 이번에는 여러 사람이 손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앞선 종은 큰 소리로 호통을 쳤습니다. “아니, 그렇게 오래 따르면서도 영을 구분 짓지 못해?” 우리는 저마다 큰 죄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에 한 교인이 모기만 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희들은 영모님께서 단에 세워 주신 줄 알고 설교를 들었을 뿐입니다.”
우리는 안찰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영수 전도사를 통해 악령에 씌웠다고 하기에 불안에 떨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안찰을 받아도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시원하기만 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 같은 신이므로 안찰을 받아도 아무렇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