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한 대가 우리 집에 내려앉으려고, 안타깝게 집 주위를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나를 만나려고 하늘에서 온 것 같았습니다.
시어머니와 집안일을 돕던 임 집사가 교회 사람들을 부르러 다녔으나, 한 사람도 모시고 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찬송가 소리가 들렸습니다. 귀에 익은 찬송가 소리였습니다.
다시 생시입니다. 남편이 한약을 달여서 마시라고 주었습니다. 나는 자신도 모르게 “여기 이영수 피 넣었지?”라고 말하고, 가만히 약을 들여다보니 까만 한약이었습니다. 그 순간 나는 ‘그래 미친 사람은 생수가 피로 보인다는데 내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으니, 생수가 들어간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한약을 마시고, 또 다시 영과의 접촉이 시작되었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시어머니가 나 모르게 한약 속에 생수를 조금 넣었다고 했습니다.
혼미한 상태에서 누군가가 내게 무슨 물을 먹였습니다. 그리고 그 물을 내 머리와 이마와 내 방 벽 여기저기에 뿌렸습니다. 나는 왜 물을 머리와 이마와 벽에 뿌리는지를 몰랐습니다. 이 물이 바로 이영수가 축복하여 만들었다는, 에덴성회에서 사용하는 생수였던 것입니다.
영상 속에 예수님의 십자가가 보였습니다. 나는 예수님 손의 못 자국을 만져 보았습니다. 그리고 선명하게 그 손에서 흐르는 피를 보았습니다. 잠시 전율이 스쳐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