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3. 권사 김원희

김원희: 1928년생. 1955년부터 전도관을 다녔으며, 꿈에 본 청년이 나중에 이영수 총회장인 것을 알고 1973년에 에덴성회로 전향했다.

출처: 월간에덴 10호(2006년 6월)

저는 전도관을 초창기부터 나갔는데, 1973년도에 전도관이 시커멓게 멍들어 가고, 박 장로님의 예언의 말이 전부 빗나가서, 마음에 갈등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 황재기 전도사님 등과 몇몇이 모이면 옛날의 전도관이 아니다, 배가 바다로 가야 하는데 산꼭대기로 간다는 말을 하고, 제단 나가기 싫어하던 때였습니다.

그해 5월에 참 신기한 꿈을 꾸었습니다. 당시 구파발에서 여관을 하고 있을 때인데, 여관의 큰 거실의 맨 끝이 뚜껑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 뚜껑을 여니까 거실 밑의 우물가가 전부 곰팡이에 거미줄과 먼지투성이였습니다. 아이쿠, 이걸 어떡하나, 먹을 물 때문에, 우물이 다 말라서, 하며 곤란해 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염려 마십시오.” 하고 새파란 청년이 나타나 소매를 걷어붙이고 우물 속에 사

24 신앙간증담
Chapter 3

방 네 군데에 파이프를 꽂았는데, 물이 콸콸 솟는 겁니다. “이제 살았습니다.” 하고, “고마워요. 이렇게 잘하시는데, 수고비는 얼마나 드릴까요?” 했더니, “저는 수고비를 받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고 윗옷을 입고, 난데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깜짝 놀라 깨 보니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후에 또 꿈을 꾸었는데, 이사를 가라고 합니다. ‘왜 갑자기 이사를 가라고 하지?’ 하면서 보니까, 가정집이 아니고 텅 빈 창고 같았습니다. 물건 진열하는 받침대가 있고, 그 진열대 위에 뽀얀 상자 안에 흙이 가득가득 채워 있었는데, 그 상자 안에 씨를 뿌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옆에 빈 상자 2개가 있었습니다.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 상자 안에 손에 피가 날 정도로 흙을 퍼 담아서 거기에 꽃씨를 뿌렸습니다. 이게 두 번째 꿈이었습니다. 참 이상하다, 무슨 일이 있으려고 이러나 생각했는데, 또 세 번째 꿈을 꾸었습니다.

7중앙에서 예배를 보는데, 사람들이 코를 골면서 조는 겁니다. 개들이 왔다 갔다 해서, ‘웬일이야’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단을 보니까 박 장로님이 정복이 아닌 허름한 옷을 입고 서 계셨습니다. 너희들이 다 썩었다, 내게 속한 별들도 다 썩었다고 소리를 막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 옆에, 전에 우물을 치워 준 청년이 아래 단상 옆에 앉아 기도하고 있고, 그 다음에 15중앙 관장(안인순)이 그 청년 귀에 대고 소곤소곤 하는데, 갑자기 그 젊은 사람이 저

신앙간증담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