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사하게 해주시고, 27년이 지나 두 번째 이어지는 감람나무 역사에서의 청주 제단(에덴성회)이 세워질 때 또다시 작은 힘이나마 주의 역사를 위해 기울여 봉사하고 충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 가지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 있습니다. 1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관절에 이상이 생겨, 왼쪽 무릎에서 피 섞인 물을 빼내고 퉁퉁 부어서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1개월 이상이나 매일 치료를 받고, 경과를 봐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는 것을 1주일 정도 병원에 다니고는 부은 것이 가라앉기에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그러다 6개월이 지나고 보니 다시 무릎이 쑤시고 아파, 어디 가서 무릎을 꿇기는커녕 오래 앉아 있지도 못하던 상태였는데, 에덴성회에 나와서 은혜를 받고 보니 어느 새 나았는지도 모르게 씻은 듯이 나아서, 몇 시간씩 마룻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도 통증을 모르게 되었습니다.

얼룩졌던 지난날, 다시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지난날의 악몽과 같은 세월 속에 온갖 추악한 죄악으로 더러워질 대로 더러워진 예복을 한 겹, 한 겹 벗어 버리고, 이긴자의 손길을 통하여 샘물과 같이 넘쳐흐르는 주님의 보혈로 날이 갈수록 새사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잃었던 소망을 다시 찾았고, 끊어졌던 은혜가 다시 연결되어, 길을 가다가도, 직장에서도, 잠을 자다가 깨어도, 생각하면 이 은혜가 꿈인지 생시인지 싶고, 그 은혜를 생각할 때마다 감격과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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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

사의 눈물이 그칠 줄을 모르게 되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마음속에 샘솟듯 솟아나는 이 기쁨! 이 평안! 세상에 무엇으로 비교가 되고, 세상의 무엇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남은 생명 다하는 날까지 이 목숨 다 바쳐서, 앞선 역사에서도 다하지 못했던 충성을 두 번째 마무리 짓는 역사를 위해 죽기까지 충성하는 것이요, 이 길만이 주님 앞에 보답하는 길이며, 마귀를 이길 수 있는 십자가의 군병이 되는 길인 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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