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1984년 4월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사업마저 뭉개졌습니다. 나는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7, 8개월째 다니던 주안 장로교회 구역장과 전도사님들이 우리 집 사정을 알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어느 날 목사님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하던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면서, 마음에 결심만 하면 뒷받침이 되어 주겠다면서 권고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 목사님이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그의 권유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나는 마음의 준비 겸 기도를 위해 기도원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처음 간 기도원은 집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후에 다시 그곳에서 나와 친구 목사가 알려 주는 대로 한얼산 기도원을 찾기로 했습니다. 나는 마장동 터미널에 가기 위해 제기동에 내렸습니다. 마침 그날이 주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마음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습니다. 하 원장, 그리고 최 장로, 정 간사, 이분들의 그 간곡한 권유가 가슴에 떠오르며, “한 번 가보자. 이 근처라지?”
그래서 물어물어 찾은 곳은 에덴성회, 나는 제단 바로 앞 어린이 놀이터에서 기다렸습니다. 아는 분들이 반겨 주더군요. 특히 하 원장님의 반가워하는 표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그날 처음 본 예배의 모습은 초창기 전도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애절하고 갈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