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할 인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에덴성회의 모든 것이 지난날의 전도관과 너무도 같아서, 잃어버렸던 그 무엇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 기도원 정문까지 도착하였습니다. 나는 정문에서 접수증을 받아들고 숙소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여러 생각들이 가슴을 메우더군요.
드디어 월요일부터 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도원 주인 이천석 목사는 미국에 가고, 그의 젊은 며느리가 설교하는데,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성경을 읽고는 교인들에게 “물의 성령이 무엇인지 아는가?”라고 묻자, 교인들이 대답하기를 “몰라요.” 하니, 그 여인 왈, “물의 성령은 여러분의 교회에서 목사님들이 물세례 주는 것, 그것이 물성신이랍니다.” 하는 데는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내가 왜 여기 왔던가, 하고 한없이 후회스러웠습니다.
그 후 통성 기도를 시키더군요. 나는 평생 보지 못했던 괴이한 것들을 보았습니다. 막말로 지랄발광 그것이었습니다. 두 팔을 벌리고 좌우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주여! 하나님! 아버지! 등등을 외치며 날뛰는 꼴들은 정말 무당 굿놀음 저리 가라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나도 기도해야 하겠기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주님! 하나님! 당신께서 세우신 감람나무가 분명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무너지고 변질되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동안 많은 죄를 범하였습니다. 모든 것 다 용서하시고 저의 갈 길을 명시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