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까지 너무도 어려웠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저들이 외면하는 것, 안 듣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나를 위해 사랑으로 인내로 너그러움으로 이 진리를 깨우쳐 주신 하천석 선교원장님을 본받아, 기필코 저들에게 이 복된 길을 전해야 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1984년 1월 3일, 저의 모친 사망 때에 있었던 일들을 간증으로 이 글을 끝마치려고 합니다. 모친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은 1월 3일 부천교회에서 장년회 정기회의 때에 전해 들었습니다. 놀라웠지만 감사했습니다. 모친께서 비록 소사신앙촌에 살고는 있지만, 예수를 마귀라고 칠 때부터 이미 마음은 장로님께로부터 떠났으며, 예수님의 사진들을 태울 때에 이웃집 사진을 모아 보관하신 분입니다.

총회장님을 알고부터는 총회장님 사진을 가슴속에 품고 기뻐하시던 분입니다. 총회장님께 사실을 말씀드리니, 생수를 특별히 축복해 주셨습니다. 소사신앙촌의 관장, 특히 부관장은 친구같이, 형제같이 지내던 사이인지라, 모든 절차가 몹시 난처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장례 절차를 자기들에게 일임해 주기를 간청했지만, 나는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모친의 구원 문제이니까요. 그래서 입관예배는 보지 않기로 타협했습니다.

4일 입관 때, 찬송도 부르지 못하여 우진영 장로님의 주관 하에 입관했습니다. 나는 정말로 놀랐습니다. 찬송도 부르지 못하는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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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신이 생수를 바르는 대로 그렇게 아름답게 변한 것은 처음 봤습니다. 과거 역사에서 수많은 시신을 다루어 보았지만, 생수를 바르고 몇 시간 찬송을 땀 흘리며 불러야 겨우 변하던 것을 우리들이 다 알지 않습니까? 그런데 모친은 찬송도 부르지 못하는 가운데, 88세 된 노인인데 그렇게 아름답게 변화되어 가다니, 이것은 분명히 앞선 역사보다 제2의 역사가 더욱 모든 면에 강력하다는 사실이 입증되는 것입니다.

5일 아침 11시, 약간의 시비는 있었지만, 모친으로서는 너무도 과분한 발인식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날 수고해 주신 부천교회 부인회장님, 그리고 성도님들, 그날 참석해 주신 모든 성도님과 축복해 주신 총회장님께 이 지면을 통해 재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나의 두 증거자에게 권세를 주리니….”(계11:3) 감람나무는 하나가 아니요, 분명 둘일진대, 앞선 감람나무도, 현재 우리의 감람나무도 분명 주님께서 기름 부어 들어 쓰신다는 이 엄연한 사실 앞에 우리 모든 감람나무 가지들은 감사하며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앞선 역사가 비록 곁길로 나갔으나, 제2의 역사가 이렇게 수보하고 있을진대, 우리 모두는 힘을 합하여 기필코 감람나무의 역사를 완성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주시는 은혜나, 축복하시는 생수도, 또한 안찰하시는 것도 앞선 종과 조금도 다름이 없음은, 앞선 종을 쓰시던 그 주님이 지금의 감람나무도 들어 쓰신다는 사실이 입증되는 것이니, 어찌 부인하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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