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6

등, 내면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어, 오늘날 이 역사와 비교는 물론, 진리의 판단을 내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울 목동에 봉황산이 있습니다. 미국 정대광 목사님이 한국에 계실 때 거주하는 집이 그 산봉우리에서 제일 가까운 집인데, 제가 단독으로 2층을 사용하였습니다. 그곳에서 꿈에, 광채가 눈부시게 빛나는 유대인이 하얀 옷을 입고, 마치 겟세마네 동산으로 기도하기 위해 총총 걸음으로 걸어가는 듯한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깨끗하고 밝은 빛의 광채가 비쳐, 꿈에도 주님인 줄 단번에 분별하였습니다. 너무나 감격스러운, 일생일대 최고의 꿈을 꾼 것입니다.

저는 이 꿈을 꾸고 한동안, ‘내가 뭐라고 주님이 모습을 보여주셨을까?’ 하는 깊은 생각을 하면서 잠을 못 이루고, 자연히 무릎을 꿇고 감사기도를 한없이 드렸습니다. 그때가 이 역사에 초청받기 2주일 전쯤이니까, 오늘날 보면 모두가 엄연한 주님의 손길이요 은혜라고 생각되며, 이 역사가 확실한 주님의 산 역사라는 것을 더욱더 실감을 갖게 됩니다.

교회에 와보니 알곡성전 경내는 위엄과 장엄함이 서려 있고, 성도들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과 주님에게 겸손한 자세로 경건하게 기도하며 예배를 드렸으며, 넓은 성전은 깨끗하고 조용하였습니다. 공기가 맑고 청명한 곳에서 누구의 제약도 받지 않고 손뼉을 치며, 악기에 맞추어 각기 재능을 다하여 마음껏 찬송함으로써 하나님과 주님 앞에 무한한 영광을 드렸으며, 성전은 아름다운 산천과 주변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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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6

경과 조화를 이루었고, 구석구석의 정성이 담긴 견고한 건축물들은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어 모든 것이 처음부터 마음에 확 들어왔습니다. 이런 귀한 제단에서 하나님과 주님에게 예배드릴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마련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지금까지도 늘 갖고 있습니다.

이 역사에 나오면서 또 다른 보혜사 성령의 은혜가 이슬과 같이 내리는 느낌은 물론, 백합화와 같은 진한 향취, 얼굴에 느껴지는 불같이 뜨거운 느낌, 마치 성냥불을 켜서 붙이면 금방 타 버릴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겨울철 뜨거운 온돌방에서 취침을 하는 중인데도 5, 6월 깊은 산속에서 물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흐르는 듯한 시원한 느낌을 맛보며, 이런 돈으로 살 수 없는 흡족한 기분에 흥분과 감사의 기도가 자연적으로 이어져, 이 작은 입으로 다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아울러 더욱 놀라운 것은, 서울 제단 예배와 임원회의 때 이긴자님의 눈썹 사이 위에 ‘피색 십자가’가 예배 시작부터 한참 동안 또렷이 보이는 일입니다. 물론 처음 보여주실 때는 저의 눈을 의심하고, 자꾸 눈을 비벼 보고, 깜짝 놀라면서 저 자신을 의심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 날을 지켜봐도 한결같아, 이때 저는 속마음으로, “주님, 저는 이긴자님을 한 점 의심 않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존귀하게 세우신 감람나무 이긴자님이며, 요한 계시록의 사명자시요, 마지막 역사를 마무리하실 영적 지도자인 것을 0.1%도 의심하지 않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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