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8

28. 장로 김홍술

김홍술: 1941년생. 어려서 전도관을 다니다 전도사로 활동하였다. 1980년대 들어 박 장로의 변절을 보고 전도관을 떠나, 개척 교회를 도와 장로가 되었다. 교회가 커지며 목사가 교만해지자 그곳을 나왔으며, 주의 종의 설교 테이프를 듣고 깨달아 1994년부터 에덴성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출처: 계간에덴 32호(2009년 10월)

저는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 강원도 속초로 이사한 후, 그곳에서 10대의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우리 가족이 살던 집 바로 위에 전도관이 지어졌는데, 집 바로 옆에 전도관이 있다 보니, 꼭 누가 전도를 해서라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전도관에 나가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어린 시절, 철없는 호기심 같은 마음으로 전도관을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이웃집에 살던 갓난아이가 큰 병을 앓고 있었는데, 곧 죽을 것 같던 아이가 전도관에서 병을 치유 받아서 살아나고, 다른 환자들도 곧잘 병 고침을 받는 것을 보고는 하나님의 은사임을 깨닫고, 전도관 생활을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열성적으로 전도

298 신앙간증담
Chapter 28

관 생활을 하다 보니, 비교적 이른 나이인 1961년 20살 때, 강원도 간성에 전도사로 발령 받아 전도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간성에서 전도사 생활을 하던 중, 가까운 강원도 거진을 개척하라는 명을 받아, 거진에서 개척생활을 했습니다. 거진전도관 시절, 젊은 처녀 신도 한 명이 그네를 타다가 떨어져, 하반신 마비가 와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 신도의 친구들이 찾아와서 병을 고칠 수 없겠냐고 하소연했고, 그 시절 못 고치는 병은 없다고 믿은 저는, 걱정 말라고 하고서는 그 처녀를 데리고 박태선 장로님이 계신 소사신앙촌에 가서 새벽 일찍 문 옆에 서 있다가 첫 순서로 안찰을 받았습니다. 안찰을 받고 나온 그 신도가 혼자 걷기 시작하더니 지금 흰돌성전보다도 더 가파르고 높은 오만 제단을 혼자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후, 거진전도관은 더욱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박태선 장로님은 말씀보다는 병 고침이나 은혜 체험이 강했고, 사람들은 눈에 보이고 느낄 수 있는 기사 체험을 보고 물밀듯이 몰려들었습니다. 말씀으로 따지자면, 지금의 이긴자님이 대학생 수준이라면 박태선 장로님은 유치원 수준으로, 말씀의 깊이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낮았습니다. 그렇지만, 기사와 이적으로 엄청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 사람들을 이긴자님의 깊이 있는 말씀으로 갈고 닦았다면 감람나무의 역사는 지금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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