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만에 전화가 왔는데, 안 관장을 영모님이 잘라 치웠다고 했습니다. 그 테이프를 듣지도 않고, 둘째 감람나무라고 하니까 도깨비라고 몰아친 겁니다. 그리고 15중앙 관장으로 정국모 관장을 새로 보냈습니다. 안 관장의 짐은 길바닥에 다 내놓았습니다. 이렇게 쫓겨났습니다.

그러고 있다가 며칠 뒤에, 15중앙에 있는 사람들은 마귀에 다 씌웠으니까 다 들어와라, 해서 버스 2대를 내서 기장으로 안찰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저하고 연합회 회장하고 둘만 안 내려갔는데, 그 이튿날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그때 연합회 회계를 보고 있을 때입니다. 회장하고 같이 오라고 해서 비행기를 타고 갔습니다. 가니까 영모님하고 간사, 비서, 이렇게 셋이 앉아 있었습니다. 영모님이 “몇 년 믿었어?”, “17년 믿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진리와 비 진리를 구분을 못 하느냐는 겁니다. 제가 영모님한테,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영으로 영모님이 움직이시는 것을 믿고, 영으로 살피고 계시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모님이 전도관에 전도사를 세울 때에 안 비춰 보시고 세우셨습니까? 세우신 전도사님 밑에서 3번 예배를 본 죄밖에 없습니다. 저희가 어떻게 구분합니까? 영모님이 세워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소리를 지르니, 입 다물라고 하더군요. 그 옆에 연합회 회장이, 영모님, 그런 법이 어디 있느냐, 관장을 사흘이나 묶어 놓고 만나 보지도 않고 잘라 내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따졌습니다. 박 장로님이 벌떡 일어서더니, 잔말 말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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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서 일하라, 아니면 잘라 버린다고 하시더군요.

그때부터는 영모님이 안 믿어지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전도관이 이상하게 돌아가서 회의가 들던 참에, 자기가 세운 전도사를 비진리라 하고 마귀로 인정을 하니, 왜 마귀를 단에 세웠느냐 이겁니다. 우리 성도들은 모르고 세워 주신 분을 통해 은혜 받았는데, 박 장로님 하시는 처사가 정당하지 않다 이겁니다. 그래서 우린 버티며 15중앙에 안 나가고 있고, 다른 사람들은 7중앙으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7중앙에서 예배를 볼 때, 신 부전도사(현 신경현 성회장님)를 보내 설교 말씀을 녹음해 오라고 했습니다. 녹음을 들어보니까, 박 장로님 설교 중에 15중앙이 다 악의 도가니라고, 옛날 같았으면 다 모였을 텐데, 그러시는데, 그 말을 들으니까 내가 흔들리는 겁니다. 정말 잘못 따라 나왔나? 이제 15중앙에도 못 들어가고…, 걱정이 되어 잠도 못 자고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침 9시에 총회장님(당시는 이 전도사였음)께 전화가 왔습니다. “권사님, 국도극장 옆 다방으로 10시까지 나오세요.” 의아해하면서도 나갔습니다. 나가니까 먼저 와 앉아 계시더군요. 나를 쳐다보더니 웃으시며, “밤새 잠을 못 자더군.” 그러시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밤새도록 내가 가짜인가 아닌가 의심하느라 잠을 못 자는 것이 이상 중에 비춰지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불렀다는 겁니다. “반드시 앞날에는 새우가 고래를 쓰러뜨린다. 지금은 미약하지만, 참고 앞으로 손잡고 일하자.”고 말씀을 하시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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