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9

29. 장로 신동운

신동운: 1936년생. 일반 교회를 다니며 목회자들의 언행불일치에 회의감을 가지다가 1995년 에덴성회에 전도를 받아 진리를 깨달고 적을 두게 되었다.

출처: 계간에덴 38호(2011년 4월)

저는 1936년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나, 1973년에 인천으로 이사해 지금까지 인천에서 살아오고 있습니다. 군대는 군정과를 나왔는데, 군 행사 중에 무의탁사병들을 데리고 함께 서울로 올라갈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로 가기 전에 식사를 먼저 하고 가야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지역에 있는 큰 교회를 찾아가 부탁을 했습니다만, 인원수가 많다 보니 모두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러던 중, 인천 소사에 큰 교회가 있으니 가보자고 해서 가봤는데, 그곳에서 사람이 나오더니, 자기들이 한 끼 식사대접을 하고 싶으니, 꼭 하고 가시라고 정중히 말을 해왔습니다. 청한 것도 아닌데, 먼저 말씀을 해주시니 참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전도관이었는데, 전도관에 다닌 적은 없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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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9

있습니다.

1964년에 군을 제대하고, 다음 해에 안산지역의 동네 이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즈음 통일교에서 지역에 부흥회를 하러 자주 왔는데, 부흥회를 하기 전에 이장인 저한테 와서 먼저 신고를 했습니다. 한번은 통일교 경기도 순회사(경기지역 총책임자)가 우리 지역에 직접 와서 부흥회를 진두지휘했는데, 기성 교회에 대한 비판을 많이 했습니다. 순회사가 동네 통일교 책임자에게 저를 전도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동네 책임자가 쩔쩔매면서, 저한테 제발 같이 가자고 청을 하고, 매일 와서 교리에 대한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종교가 통일이 되어야 지상에 천국이 도래한다고 하고, 예수님은 이미 와계신다고 말했습니다. 안산에서 일반 교회를 다니던 저로서는 기성 교회를 비판하는 것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예수님이 통일교의 교주라는 말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말이기에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제가 안 하면 모르지만, 했다 하면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성격입니다. 당시 지역 이장과 함께 향토예비군 소대장을 맡아 열심히 활동을 한 덕분에 내무부장관 표창과 함께 1972년에 당시 정부에서 보낸 상당한 금액의 하사금도 받았습니다.

1973년도에 인천으로 이사를 오면서, 지인의 추천으로 인천 영락교회를 다녔습니다. 교회는 유명하고 컸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편치 않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교회를 다닐 때마다 꼭 뒤에서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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