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말씀을 듣고 그날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한 명, 한 명이 열매가 되고, 또 열매가 되고 해서 도봉성회가 만들어졌습니다.
내가 걸어온 길은 가시밭길이여서, 한 사람을 전도하자면 몇 달을 두고, 아침 7시에 그 집에 가서 깨워서 데려와야 했습니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모인 게 지금의 도봉 식구들입니다. 지금은 참 많습니다만.
꿈에 강풍이 불어닥치는데, 사람들이 보따리를 들고 추위에 덜덜 떨고 있는 겁니다. 전도관 사람들인데, 위에서 “찾으라, 찾을 것이며, 구하라, 구할 것이라.” 하는 소리가 들렸던 꿈을 꾸었습니다. ‘전도관 식구들을 전도하라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꿈을 생각하며 전도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삼양전도관에 이 장로님이라고, 나이 많은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나를 딸같이 아주 사랑하셨습니다. 그 장로님께 제일 먼저 전도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당장 나가라고 하는 겁니다. 못 들어오게 합니다. “장로님, 꼭 대화할 일이 있어 왔습니다. 옛날 정을 생각해서 꼭 좀 들어주세요.” 정 집사라고, 장로님의 사모님이 그 영감님을 야단하는 겁니다. 옛날 정을 생각해서 그럴 수가 있느냐고. 당신이 김 권사를 얼마나 사랑했느냐고 하면서 들어가자고 하더군요. 그 장로님 옆방에 이만성 전도사님이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장로님은 당장 나가라고, 가짜라고 하고, 나는 “아닙니다.” 하면서 1시간 동안 서서 대화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