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설교 말씀을 듣고 그날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한 명, 한 명이 열매가 되고, 또 열매가 되고 해서 도봉성회가 만들어졌습니다.

내가 걸어온 길은 가시밭길이여서, 한 사람을 전도하자면 몇 달을 두고, 아침 7시에 그 집에 가서 깨워서 데려와야 했습니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모인 게 지금의 도봉 식구들입니다. 지금은 참 많습니다만.

꿈에 강풍이 불어닥치는데, 사람들이 보따리를 들고 추위에 덜덜 떨고 있는 겁니다. 전도관 사람들인데, 위에서 “찾으라, 찾을 것이며, 구하라, 구할 것이라.” 하는 소리가 들렸던 꿈을 꾸었습니다. ‘전도관 식구들을 전도하라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꿈을 생각하며 전도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삼양전도관에 이 장로님이라고, 나이 많은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나를 딸같이 아주 사랑하셨습니다. 그 장로님께 제일 먼저 전도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당장 나가라고 하는 겁니다. 못 들어오게 합니다. “장로님, 꼭 대화할 일이 있어 왔습니다. 옛날 정을 생각해서 꼭 좀 들어주세요.” 정 집사라고, 장로님의 사모님이 그 영감님을 야단하는 겁니다. 옛날 정을 생각해서 그럴 수가 있느냐고. 당신이 김 권사를 얼마나 사랑했느냐고 하면서 들어가자고 하더군요. 그 장로님 옆방에 이만성 전도사님이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장로님은 당장 나가라고, 가짜라고 하고, 나는 “아닙니다.” 하면서 1시간 동안 서서 대화를 했습니다.

34 신앙간증담
Chapter 3

“우리가 정신 차려야 합니다. 감람나무는 둘입니다. 호조건, 악조건이라는 것이 성경에 있습니까? 그건 아닙니다. 지금 전도관 변질된 걸 보세요. 다들 말하진 않지만, 우린 알잖아요? 하늘에선 이대로 안 두십니다. 우리 성도들이 불쌍해서라도 하늘에서 길을 열어주시지 않겠습니까? 이게 두 번째 역사가 분명하니 한 번 나와서 들어보시고 판단해서, 아니면 돌아 서십시오.” 내가 한평생을 과부로서 주님 한 분만 믿고 사는데, 내 생애를 알지 않느냐? 내가 믿어지지 않으면 어찌 따라가겠느냐, 하며 대화를 주고받는데, 그 옆의 전도사님이 다 들었습니다.

전도사님이 방에서 나오시더니 똑똑 노크를 합니다. “옆에서 다 들었습니다. 어제까지 서로 정을 맺던 사람들인데, 이건 천장을 보고 침 뱉는 격이에요. 오늘은 돌아가시고 다음에 만납시다.” 하더군요. 나오는 길에 그 전도사님이 전화번호를 달라고 해서 가르쳐 드리고 인사하고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 저녁에 그 전도사님으로부터 만나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약속을 하고 다방에서 만나서 대화를 하는데, 어제 그 말을 듣는 가운데 자기에게 은혜가 오더라고, 자기도 총회장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김옥경 집사 집으로 오시게 해서 이만성 전도사님한테 설교 테이프를 먼저 틀어드렸습니다. 테이프를 듣고, 끝나면 또 듣고 하더니, 이건 진짜다 이겁니다. “위에서 지시를 받지 않고서는 이런 설교를 하지 못합니다.”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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