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데.”

“사람이 죽으면 곧바로 지옥에 가는 게 아니라, 음부나 지성소로 가는데, 음부에 가는 영이 있고, 가지 못하는 영이 있지요. 음부에 가지 못하는 영은 공중에 떠돌아다니는데, 영과 영끼리는 통하기 때문에 자기를 구원해 줄 영을 알아보지요. 어젯밤 꿈에 한 영이 제 다리를 붙들고, 살려 달라고 애원을 하여, 누구냐고 물으니, 미화 아버지 이재수라고 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이전 전도사님들하고는 차원이 다른 영적인 깊은 말씀과 열성으로 제단은 차츰 부흥이 되어 갔습니다. 단에 서시면 얼굴 주위에 광채가 나는데, 단상보가 하얗기 때문인 줄 알았으나, 평상시와 단상에 서실 때와는 얼굴빛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번은 전도사님께서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권사님은 기성 교회를 다니셨는데, 어떻게 은혜를 받으셨습니까?”
“기성 교회에서는 받지 못하고, 전도관에 와서 장로님을 통해서 향취, 생수, 이슬의 체험을 하였습니다.”
“나는 장로님을 통하지 않고, 직접 받지요.”
“아니, 전도사님은 장로님을 통하지 않고 어떻게 은혜를 받으신다는 거죠?”
“전도관 식구가 100만이다 하지만, 그렇게 숫자가 많지는 않아요. 주님과 직접 통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그걸 어떻게 아세요?”

40 신앙간증담
Chapter 4

“아는 수가 있지요. 성령의 기름부음이 오면 사람의 가르침을 받지 않아도 알게 돼요. 내가 여기에 온 것은 전도를 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한 3년 쉬다가 갈 테니, 나에 대해서 이러니저러니 하지 말고, 가만히 계세요. 나는 다른 전도사와는 다르고 앞으로 큰일을 할 겁니다. 그러니 가만히 지켜만 보세요. 나는 전도사직을 그만두고, 쉬었다가 다시 시작할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촌에서 결혼을 안 하고 독신으로 지내지만, 앞으로는 전부 결혼하게 될 겁니다. 내 형님이나 동생들도 모두 결혼하고 나 혼자만 독신으로 있을 겁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오늘날 결혼을 하신 것도 주의 종의 뜻이 아니라 주의 뜻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후일에 큰일을 하신다는 말씀에, 장로님께서는 죄짓지 말라고 하시지만 저분의 말씀이 더 무섭구나, 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였습니다.

당시에 나는 신앙촌에 입주할 돈이 없어서 하지 못하고, 울며 근심으로 세월을 보냈으나, 전도사님께서는 앞으로 입주를 한 사람도 전부 다시 나오게 될 것이니, 권사님은 입주를 하지 말라고 하시어, 그때부터 나는 용기를 얻어 신앙이 안정되고 생활에 활기를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나는 전도사님을 모시고 있던 관계로, 단에서 하시지 못하는 깊은 말씀을 사적으로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박 장로님은 절대로 못 들어갑니다. 모세의 역할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시면서 성경을 내놓고 감람나무가 둘인데, 첫째 감람나

신앙간증담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