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모세의 역할을 하고, 둘째 감람나무는 여호수아의 역할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당신이 기름부음을 받은 마지막 종이라서 언젠가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야 할 것임을 알고 계셨지만, 나이도 어리고, 앞선 역사도 잘되고 있으니 먼 훗날 2, 30년 후에야 당신께서 나서서 주님의 뜻을 이루시는 걸로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설교 말씀은 깊었고, 모든 성도들이 감동을 받았지만, 단에서는 감람나무가 둘이라는 설교는 하지 않으셨고, “내가 하는 설교는 100명 이상 있는 데서 해야 합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년 9개월 만에 인천으로 발령을 받아 떠나시며, 새로 부임하시는 전도사님을 당신보다 더 잘 모시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고 가셔서, 새로 오신 전도사님을 정성껏 모셨지만, 나는 정이 들대로 든 전도사님이 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전도사직을 그만두시고, 이문동에 계신 것을 알고 찾아가 뵙고, 서울에 머물면서 종종 만나 뵈었습니다.
단을 떠나신 후에도 주님께 향하는 마음은 변치 않으시고, 만나 뵈면 성경 말씀을 자세히 풀이해 주시곤 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 이후에 사람이 많이 번성하였지만, 하나님께 범죄를 많이 하므로 하나님께서는 가까이 하지 않으셨고, 아담의 후손을 가인과 아벨로 기록하게 하셨다는 말씀도 그때 처음 들어 알았습니다. “내가 앞으로 일을 시작하면, 창세기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하나님의 감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