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석관동전도관에 몸이 불편하여 오랫동안 고생하는 성도가 있었는데, 우연히 이 선생(당시에는 이렇게 불렀음)과 함께 문병을 갔습니다. 이 선생이 기도를 하시는데 어찌나 은혜로운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환자도 은혜를 받고 병이 나아 무척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얼마 후에 석관동전도관이 부채 관계로 채권자에게 넘어가게 되어 여러 모로 대책을 강구하다가, 이 선생과 의논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여 찾아가서 실정을 말씀드렸더니, 이 선생의 말씀이, 앞으로 전도관에 큰 변화가 일어날 터이니, 미련 없이 채권자에게 넘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해 보니, 그때 이미 그분은 전도관의 말로를 다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 후에도 나는 여러 번 이 선생과 대화를 나눴는데, 주로 제2감람나무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후에 주의 종으로서 역사하게 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때는 잘 몰라서 어리벙벙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서, 드디어 청량리에서 제2의 감람나무인 이영수 휴직 전도사님이 에덴성회라는 간판을 걸고, 주의 일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신앙생활에 일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이영수 전도사님이 제2의 감람나무가 되었단 말인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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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고, 나는 착잡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하루는 밤에 자다가 나는 신기한 꿈을 꾸었습니다. 전도관 지하실에서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니, 계단이 둘이 보이는데, 한쪽은 캄캄하고 한쪽은 환히 밝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환한 계단에 올라서니, 빛나는 흰옷을 입은 총회장님이 서서, 나 보고 오라고 손짓을 하기에 갔는데, 거기에는 파란 잔디가 넓게 깔려 있었습니다. 나는 꿈에서 깨어나 정말 이 전도사님이 제2감람나무가 되었나 보다, 하고 청량리 에덴성회로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청량리 성바오로병원 근처의 에덴성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주의 종을 만나 보았습니다. 그는 이미 예전의 이 선생이 아니라, 그야말로 감람나무밖에는 하지 못하는 생수 축복을 하시면서, 송장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이적을 행하시는 주인공으로 변해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이미 전에 들은 얘기도 있고 하여 에덴성회를 다니면서도, 인간이기에 견디기 어려운 시험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괴로웠던 시험은 이미 신앙의 길을 달리한 몇몇 사람들의 중상모략과 시기, 질투였습니다. 아마도 옛날부터 주의 종을 알고 가까이 지낸 연고로 받게 되는 시험 같기도 했습니다. 나는 안내를 맡아서 일을 했는데, 당시에 간부라는 몇몇 사람들(현재는 떨어지고 없음)이 한밤중에 공갈 전화로 괴롭히기도 하고, 심지어 나의 남편에게까지 편지로, 혹은 전화로 나를 헐뜯기도 했습니다. 나는 에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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