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석관동전도관에 몸이 불편하여 오랫동안 고생하는 성도가 있었는데, 우연히 이 선생(당시에는 이렇게 불렀음)과 함께 문병을 갔습니다. 이 선생이 기도를 하시는데 어찌나 은혜로운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환자도 은혜를 받고 병이 나아 무척 신기하게 생각했습니다.
얼마 후에 석관동전도관이 부채 관계로 채권자에게 넘어가게 되어 여러 모로 대책을 강구하다가, 이 선생과 의논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여 찾아가서 실정을 말씀드렸더니, 이 선생의 말씀이, 앞으로 전도관에 큰 변화가 일어날 터이니, 미련 없이 채권자에게 넘기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해 보니, 그때 이미 그분은 전도관의 말로를 다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 후에도 나는 여러 번 이 선생과 대화를 나눴는데, 주로 제2감람나무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후에 주의 종으로서 역사하게 될 때까지 기다리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때는 잘 몰라서 어리벙벙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서, 드디어 청량리에서 제2의 감람나무인 이영수 휴직 전도사님이 에덴성회라는 간판을 걸고, 주의 일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신앙생활에 일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이영수 전도사님이 제2의 감람나무가 되었단 말인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