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6. 권사 전필순

전필순: 1936년생. 1955년 천막집회에서 은혜를 받고 박태선 장로를 따랐다. 1967년 인천 신흥전도관에 부임한 이영수 전도사를 만나 은혜를 받았고, 1968년 이 전도사가 퇴직한 후에도 개인적으로 만나 많은 말씀을 들었다. 1973년에 에덴성회에 몸담았다.

출처: 간증담 1권(1979년), 월간에덴 22호(2007년 6월)

나의 어머님께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갈구하시는 분이라 교회를 열심히 다니셨습니다. 나도 어머니를 따라서 인천에 있는 송림교회를 다녔습니다. 그 당시 교회에서는 부흥집회를 많이 했습니다.

내가 고등학교에 다니던 학생 시절 어느 날,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박태선 장로님 집회가 있다고 했습니다. 나도 그 집회에 갔는데, 박태선 장로님이 서신 단상에서 비 같은 것이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처음에 보았을 때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먼지가 날리는 것으로 착각했는데, 천막 사이로 난 구멍을 통해서 하늘을 보았을 때 분명 비같이 내리는 이슬이었습니다. 그 후 동산광장 집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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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백합화 향취를 맡았습니다. 은혜를 몸으로 체험한 나는 더 이상 일반 기성 교회에 다니지 않고, 전도관으로 옮겨서 신앙생활을 계속했습니다.

인천에 있는 계명학원을 박태선 장로님께서 매입해서 전도관을 만들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박태선 장로님이 단상에 서시기 전 3시간씩 준비 찬송을 했습니다. 박태선 장로님이 단상에 서면 향취가 나고 이슬이 하염없이 내렸습니다.

전도관이 커지다 보니, 지역과 지역을 나눠서 예배를 보게 되었습니다. 송림 제단이라는 큰 제단 옆에 작은 유치원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신흥전도관을 작게 만들어서 예배를 보았습니다. 식구라고는 이십여 명에 불과했고, 큰 송림 제단에 더부살이하듯 지냈습니다.

몇 개월이 지나 1967년 9월 16일, 이영수 전도사님께서 부임해 오셨습니다. 신흥전도관은 이곳에 나오는 믿음의 식구들도 적었고, 신앙의 불모지와도 같은, 아주 작은 제단이었습니다. 이 전도사님께서 부임해 오셔서 예배 인도를 하시는데, 성경을 해설하시는 말씀이 깊었고, 박태선 장로님에게서 받았던 은혜가 되살아났습니다. 이렇게 은혜가 있고 말씀의 깊이가 깊다 보니, 주위의 중앙 제단이나 관동 제단 등, 다른 제단에 나가는 믿음의 식구들이 이영수 전도사님 말씀을 들으러 왔었습니다.

이영수 전도사님께서 심방을 나가실 때면 나에게 제단을 지키고 있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제단에 가서 전도사님 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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