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전도사님이 부임한 지 4개월이 지난 1968년 1월 1일에 여주전도관에서 헌당예배가 있었습니다. 당시 장창민 관장이 여주전도관으로 가서 예배 인도를 하여야 하는데, 갈 수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급히 연락이 와서 새벽예배를 마치고, 갑자기 이영수 전도사님을 모시고 4명의 집사, 권사가 여주전도관으로 갔습니다. 여주전도관 헌당예배이니만큼 다른 지관에 다니는 성도들도 많이 모여서 여주전도관 제단 밖에까지 서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인도하는 이영수 전도사님 뒤로 피를 흘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본 사람, 백합화 향취를 맡은 사람, 이슬과 같은 은혜를 받은 사람 등등, 많은 사람들이 은혜 체험을 하였습니다.
다른 지관 성도들은, 이영수 전도사님이 어느 지관 소속 전도사이기에 저렇게 은혜가 많으시냐, 하면서 우리 신흥전도관 성도들을 부러워했습니다. 그땐 정말 이영수 전도사님을 모시고 있는 우리들의 기쁨과 감사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그날 밤 집에 돌아와서 잠을 자는데, 꿈에 몸이 둥둥 뜨며 올라가는 것 같아 마음이 기쁘고 얼마나 좋던지, 이것이 꿈이라면 꿈에서 깨어나질 않았으면, 했습니다.
한번은 구역예배 시간에 집사, 권사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이영수 전도사님이 모여 있는 우리들의 나이들을 물어보시더니, “다 엄마뻘이네.” 하시며 내 어깨를 탁 치시는데, 뜨거운 불같은 성령이 왔습니다. 이전에 박태선 장로에게서 받던 성령보다도 더 위력이 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