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교회에서 변계단 권사님(병 고치는 은사를 받고 여러 교회에서 부흥회를 함)이 집회를 한다고 해서 거기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철야하는데, 내가 기도를 하면서, “주님, 나는 참 목자를 찾으려고 이렇게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니는데, 참 목자를 어디가야 찾습니까? 참 목자를 찾아서 참 꼴을 먹고 싶습니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변 권사님이 순서대로 안찰을 하는데, 나를 안찰하시더니,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딸인데, 안찰을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일을 해! 주님이 주신 은혜를 받았으면 활동을 해야지, 숨겨 놓으면 안 되는 거야.” 하는 겁니다. 그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도 몰랐습니다.
감람나무를 만난 것은 54년도였습니다. 그때 창동교회에서 변계단 권사님 모시기 위해서 환자들이 매일 쭈그리고 밤새도록 철야를 했습니다. 어느 날 변 권사님이 사정이 생겨 못 오시게 되었는데, 그때 박태선 안내 집사님이 김치선 목사님에게, “제가 10년 전에 은혜를 받았는데, 제가 축복을 해서 환자들을 낫게 해야겠습니다.” 했습니다. (박태선 장로는 김치선 목사와 일본에서 같이 있었으며, 김 목사님을 존경하여 수양아버지로 섬겼다고 한다. 그래서 해방 전에 귀국하여 김치선 목사가 시무하던 남대문 교회에 다녔으며, 김치선 목사를 따라 창동교회로 옮겼다.) “은혜 받았으면 권능을 행해야지요.” 변계단 권사 오기 바라다간 그 사람들 죽겠다고, 하라고 하시더군요. 이때 박 집사의 안수로 귀머거리가 듣게 되고, 앉은뱅이가 일어서 걷고, 장님이 눈을 떴습니다. 그 후로도 수많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