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 그가 가로되, ‘다니엘아,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여 봉함하라.’”(단12:9-10) 이 말씀은 하나님의 비밀을 마지막 때까지 덮어두면 그때 터뜨릴 자가 나타난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종은 신학을 공부하고 박사가 되어서, 다시 말하면 세상 공부를 많이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함을 받고 기름부음을 입어서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움직이시는 하나의 원칙이며, 여호와께서 예레미야를 보고, “내가 너 생기기 전에 택하였노라.”(렘1:5)는 말씀 그대로, 하나님이 세워서 키우시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그는 보통 사람과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일단 기름을 부어 당신의 종으로 세우시면 그는 한평생 꾸준히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하며, 그 사명을 이루고 못 이루는 차이는 있을망정 종의 직분은 변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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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14. 바울과 비밀

(1) 할례 폐지

여호와께서 크신 경륜, 즉 이 땅에 의로운 하늘나라를 이룩하시기 위해 당신의 백성을 선정하여 할례를 주시고 은총을 베풀어 역사해 오시다가, 신약시대에 들어와 하늘의 도를 널리 이방인에게도 전파하여 범세계적으로 각 민족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고루 퍼지게 하였는데, 이때 들어 쓰신 종이 바로 바울이었습니다. 즉 할례 받지 않은 백성들에게도 하늘의 도를 전함으로써, 오늘날 세계 각국에서, 또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이 하나님을 믿고 그 귀하신 법도를 숭상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크신 하나님의 은총이요, 미리 약속하신 바이기도 하지만,(사49:6) 당시에 들어 쓰신 하나님의 사람 베드로를 비롯한 여러 사도들의 움직임이 여호와 보시기에 미흡하기 때문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바울을 내세워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도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새로운 법도를 주어 전하게 했으니, 바울은 다음과 같이 재미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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