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고 성령이 몰래 임하였다면 장본인이 알 수 없을 것이며, 따라서 성령이 임한 여부를 말할 수 없을 터이니, 이 사도행전의 말씀을 누가가 마음대로 지어내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구차스럽게 옛날 일을 상상해 볼 것도 없이, 이것은 여러분 중에서 내가 이처럼 설교할 때 성령을 받아 본 분들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또 누구든지 마음문을 열고 열심히 매달리면 이런 은총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설교의 의미에 대해서 짐작이 갈 것입니다. 설교란 하나님의 신령한 말씀을 잘 쪼개어 영의 양식으로 양떼들에게 먹여 주는 동시에, 은혜를 끼쳐 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설교는 미리 성경과 신학 서적을 뒤져서 원고를 작성하여 그것을 읽어 주다시피 하거나, 거기 준해서 기계적으로 떠드는 그런 설교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사람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학문 없는 자로 여겼으나(행4:13) 그들의 열변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이겠습니까? 주께서 이들의 입을 당신의 마이크로 쓰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이나 요한의 입을 거쳐 나온 말은 실상 주님을 대변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곧 성령의 조화입니다. 오늘날 신학교 문 앞에도 가보지 못한 내가 하나님의 깊은 말씀을 드러내고 또 여러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