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와의 깊은 뜻이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누구나 다 환히 알도록 쓰게 하지 않고, 여호와께서 성경 기자로 하여금 이렇게 마치 숨바꼭질이라도 하는 듯한 방법으로 기록하게 하였을까요? 그것은 마귀와의 싸움에서 전술상 지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일종의 기밀문서와 같은 성격을 띠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신다.”(고전2:10)는 바울의 말대로, 이런 감춰진 말씀은 여호와께서 그때그때 성령을 충만히 받은 당신의 종을 통하여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바울은 이 감춰진 하나님의 지혜를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해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고전2:7)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만세 전에 정하였다.”는 말은 ‘우리의 영광’을 예정한 것이지, 박 아무개, 김 아무개하고 특정인을 예정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조상 아담과 하와는 흙으로 빚어 여호와의 생기를 부어 만든 피조물이며, 결코 창조주인 여호와나 주님과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창2:7) 그러므로 아담과 하와는 생명과일을 먹지 않으면 영생할 수 없으며,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구원의 도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영생의 도리를 알아야 합니다. 이 도리를 모르고 하나님을 믿으면서 구원을 얻으려니 하고 막연히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 믿음은 “아버지가 내 안에 있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요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