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피로 깨끗이 씻음을 받은 혼은 천사의 인도로 지성소로 가게 됩니다.(계6:8-9 참조) 그러니까 육체는 다 같이 흙으로 돌아가도, 혼은 이와 같이 두 갈래의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임종을 맞이하여 숨을 거두려는 순간에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평화롭게 눈을 감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몹시 괴로워 안간힘을 쓰는 사람이 있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사람이 순교하거나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안에서 주의 피로 온전히 씻음을 받아 지성소에 가는 자들을 가리켜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사람이라고 하며,(계20:4-5) 이들이 곧 멜기세덱의 반차에 참여하는 것입니다.(히5:10) 그 밖의 사람들은 음부에 갇혀 마귀의 지배 아래 잠자다가, 그 열쇠를 소유하고 있는 주께서 음부를 열어 주면 잠에서 깨어나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기에 주께서는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마10:28)고 말씀하였습니다.
인간의 혼이 완전히 육체에서 떠나 음부로 끌려가는 것을 첫째 사망이라고 합니다. 그럼 둘째 사망은 무엇이겠습니까? 성경에 보면, 심판 때가 이르면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나니, 이것이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계20:12-14) 즉 사람이 죽으면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고, 혼은 마귀가 지배하는 음부에 갇혀 있다가 천년세계가 끝나면 음부에서 놓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