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1. 무엇 때문에 예수를 믿는가?

예수를 믿는 목적에 대하여는 여러분들이 알고도 남을 듯하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으므로, 오늘은 이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이 말씀은 우리가 예수를 믿는 목적과 이유를 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생명의 면류관이란 실제로 머리에 쓰는 관, 즉 모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영생에 이르는 성도가 누릴 영광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선 예수 안 믿는 사람들의 편에서 보면, 인간은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지 그 후의 일에 대하여 이러니저러니 떠드는 것은 독단적인 이야기가 아니냐, 하고 반박할 것입니다. 이것은 영의 세계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소리로, 이런 사람들은 오늘날 신문지상에서도 때때로 보도되고 있는 심령과학(心靈科學) 같은 것이라도 좀 들여다보면 배우는 점이 많을 것입니다.

다음에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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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성경 끼고 단지 교회 문을 드나드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요컨대, 자기가 예수의 인격으로 화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생활의 주인공이 자기가 아니라 예수가 되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주님 본위로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가리켜 “주가 내 안에 있고, 내가 주 안에 있도다.”라고 합니다. 이때 비로소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자격을 가졌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성경을 읽고, 기도를 드리며, 교회 일을 열심히 하고, 연보를 드리고, 설교를 듣고, 안찰을 받는 모든 것은 이 자격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생명의 면류관을 얻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성경에도 “죽도록 충성하라.”고 하였습니다. 뜨뜻미지근하게 예수를 믿어서는 구원을 바랄 수 없는 것입니다.

요새는 소위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말세를 운운하며, 믿노라하는 사람, 좀 더 정확히 말해서 믿으려고 애를 쓰는 사람들은 2천 년 전 초대교회 당시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내렸던 불과 같은 성령의 역사를 그리워하고, 또 갈망하기도 합니다.

여러분,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오늘날 이 땅에서 당시 보다 몇 갑절이나 강한 세 증거(불, 생수, 이슬)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 그대로, 2천 년 전 옛날의 역사를 그리워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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