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스라엘 백성을 인도한 것은 여러분이 잘 아는 사실이지만,(출13:21) 이것은 다름 아닌,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내며, 큰 재앙으로 너희를 구속하여 너희로 내 백성으로 삼겠다.”(출6:6-7)는 언약을 준수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한다는 증거입니다.

주께서는 사도 요한에게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한다.”(계3:12)고 했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기둥들은 모두가 여호와께서 언약의 증거로 교류, 내지는 관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긴자를 성전의 기둥으로 삼는다는 것은 주님이 그를 가까이 한다는 언약의 증거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께서 그와 같이하며 그를 통하여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3) 솔로몬 성전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다윗으로 말하면, 그리스도의 예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양을 친 목자 노릇을 한 것이 그렇고,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어 백성들을 치리한 것이 그렇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시고, 영적으로 만민의 왕이 된 것과 흡사합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육적인 후예인 그리스도를 가리켜 다윗의 뿌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계5:5, 22:16)

다윗은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을 지으려고 하였으나, 블레셋과의 싸움으로 평생을 동분서주하면서 피를 너무 많이 흘렸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솔로몬 때까지 성전 건축을 미루었습니다.(대상22:8)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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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

고 성전을 짓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으므로 아들 솔로몬이 왕이 되어서도 산당에 가서 분향하는 처지에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여호와의 지시에 따라 훌륭한 성전을 짓게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의 사람에게 어떤 지시를 내릴 때에는 반드시 땅의 여건에 따라 알맞게 하십니다. 가령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 복지로 들어갈 때에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성전이 아니라 장막을 지을 것을 지시하고, 그 규모도 극히 간소하였습니다.(출25:8-27:21) 그러나 그 후 이스라엘의 초대 임금 사울이 40년 나라를 다스려 어느 정도 기틀을 세우고, 다윗이 블레셋을 쳐서 나라가 강대해졌으므로 그의 아들 솔로몬은 굉장한 규모의 성전을 건설했습니다.

다윗은 이방인과의 싸움으로 경황이 없는 가운데서도 금 10만 달란트와 은 100만 달란트를 비롯하여 값진 돌과 재목 등을 준비해 두었습니다.(대상22:14) 이것을 환산하면 금, 은만 치더라도 약 50억 불에 해당되는 엄청난 액수가 됩니다. 다윗은 사재를 상당히 헌금하였고(대상29:4)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의 어른과 천부장 및 백부장, 그리고 모든 관리들도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헌금하였습니다.(대상29:6)

솔로몬은 하나님에게 다른 무엇보다도 지혜를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솔로몬에겐 없는 것이 지혜 정도였습니다. 그는 부귀와 권력과 명성을 한 몸에 넘치도록 소유하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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