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사장(계20:6)과 왕의 직분이 그것입니다.(계20:6, 22:5)

그럼 이긴자 위에 새 예루살렘의 이름을 기록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겠습니까? 새 예루살렘성은 어린 양의 아내를 표시하며, 어린 양의 아내는 신구약시대를 통틀어 순교한 자와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그 표를 받지 않는 자들로, 그 이마에 인을 치게 되어있고,(계7:3) 그 인은 앞으로 이루어질 영적 야곱의 12지파, 14만 4천이 받게 된다면,(계7:8) 여기서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즉 이긴자 위에 새 예루살렘, 곧 어린 양의 아내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이긴자가 어린 양의 아내가 될 자들에게 성령의 인을 쳐서 그 수를 채운다는 뜻입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이긴자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 기록된 일곱 가지 주님의 언약이 그대로 하나도 남김없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5) 재림의 길 예비자

세상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을 몇 억으로 헤아리고 있는데, 그들은 대개 쉬운 예수를 믿으려고 합니다. 하긴 성경을 훑어보면 그런 초보자에게나 해당되는 구절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구절을 적당히 인용하여 쉽게 믿고 편안히 구원에 이르는 것으로 가르치며, 따라서 그렇게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좀 수준이 높은 말을 하면 곧 얼굴을 찌푸리고 골치 아파하기가 일쑤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고 마귀의 사슬에서 벗어나, 죽어도 죽지 않게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188 에덴의 메아리2권
Chapter 22

설사 큰 은혜 가운데 부름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중생, 곧 거듭나기를 강조하시고, 각자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당신의 뒤를 따르라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고 속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결국 헛수고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마10:41 참조)

우리는 ‘은혜’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은혜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무엇을 받았다, 무엇을 보았다 하는 것도 물론 소중하지만 그것은 모두가 이 속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받았느냐, 받았다면 얼마나 받았느냐 하는 기준은 속사람이 얼마나 달라지고 변하였느냐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내가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늘 말씀드리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사랑과 충성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가 그것입니다.(갈5:22) 이것을 요약하면 사랑, 즉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말이 쉽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루하루 마귀와 피나는 싸움을 계속하는 생활을 꾸준히 해 나가야만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지고 내 뒤를 따르라.’는 말씀은 이런 고된 싸움에서 물러서지 말고 이겨 나가라는 뜻입니다.

구원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주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하

에덴의 메아리2권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