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러나 많은 선지자나 주의 종들, 가령 에스겔이나 이사야, 사도 요한 같은 분들은 하나님의 보좌를 보았습니다. “내가 곧 성령에 감동하였더니, 보라 하늘에서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과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계4:2-3)

주께서 이긴자에게 함께 앉히겠다고 약속하신 보좌는 이런 보좌입니다. 즉 이상 중에 보려고 해도 성령의 감동을 입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무지갯빛의 눈부신 보좌입니다.

그 이긴자의 보좌에 대하여 성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무론 대소하고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계19:4-5)

이것은 천년세계가 지나 마귀의 세력을 박멸하고 심판이 시작되기 전에 보좌 앞에 선 수많은 성도들이 여호와에게 영광을 돌리는 한 장면입니다. 즉 여호와의 보좌 앞에서 24장로와 네 생물들이 여호와께 영광을 돌렸더니, 보좌에서 “우리 하나님에게 찬송하라.”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음성이겠습니까? 여기 보좌에서 “우리 하나님”이라고 했으니, 성도의 무리에 속한 자임이 분명합니다. 만일 이 목소리의 임자가 주님이라면 “내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주님도, 24장로도, 네 생물도,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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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사도 아닌 다른 사람, 곧 이긴자임이 분명합니다. 그렇습니다. 이긴자가 주께로부터 허락 받은 보좌에서 외친 것입니다. 이 보좌는 이긴자의 권세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긴자라고 해서 반드시 주의 보좌에 함께 앉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긴자가 된 후에도 자기의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성경에는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계2:26)라는 단서가 달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사 이긴자라 하더라도 자기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앞선 종처럼 곁길로 들어서면(렘11:16 참조)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없게 됩니다. 주님도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땅에 오셔서 끝까지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고 이기심으로 말미암아 영광의 보좌에 함께 앉게 된 것입니다.(요7:39 참조)

하나님이 당신의 보좌에 주님을 앉히고, 주님이 당신의 보좌에 이긴자를 앉히는 것은 앞으로 마귀와 일대 결전을 치르기 위한 하나의 포석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마귀의 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용이 자기의 능력과 보좌와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계13:2) 여기서 ‘그에게’란 짐승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대적인 용이 짐승을 자기 보좌에 앉히고, 권세를 주어 마지막 싸움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편과 마귀의 편, 두 패로 갈라지게 됩니다.

하늘의 군대는 백마를 타고,(계19:14) 마귀의 군대는 홍마를 타며,(계6:4) 전자는 세마포 옷을 입고,(계19:14) 후자는 붉은 옷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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