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해, 곧 제 50년을 거룩한 해로 정하고, 속죄일(7월 10일)에 “전국에서 나팔 소리를 크게 내어 제 50년을 거룩하게 하여 주민들에게 자유를 공포하라.”(레25:9)고 하였습니다.
전쟁 때에도 이 나팔을 자주 불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은 나팔들을 만들어 회중(會衆)을 소집하여 진(陣)을 진행케 할 것이라. 두 나팔을 불 때에는 온 회중이 회막(會幕) 문 앞에 모여 네게로 나아올 것이요, … 무릇 진행하려 할 때에는 나팔 소리를 울릴 것이요.’”(민10:1-8)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외적과 싸워도 하나님을 등에 업고 있었으며, 나팔을 신호로 여호와와 긴밀한 연결을 취했던 것입니다. 한편 상대편은 마귀의 힘을 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가담해 주시지 않으면 전멸하게 마련이었습니다.
(2) 진격의 나팔
성경에 보면 모세는 나팔을 불 기회가 별로 없었으나 그 후계자 여호수아는 나팔을 자주 불었습니다. 모세는 주로 기사와 이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 나갔으나 여호수아는 가나안땅의 원주민들을 정복해 나갔습니다. 그러므로 이때의 이스라엘 민족은 잘 뭉쳐서 외적과 싸웠으며, 모세에게 하듯이 툭 하면 불평하고 비난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모세는 여호와의 지시에 따라 12지파의 각 족장(族長)들을 가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