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었습니다.
야곱의 외삼촌 라반에게는 두 딸이 있었습니다. 언니 레아는 시력이 부족하고 얼굴도 볼품이 없었으나, 동생 라헬은 얼굴이 아름다우므로 야곱은 7년 동안 외삼촌에게 봉사한 보수로서 라헬을 아내로 얻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런데 혼인한 다음날 보니 상대는 라헬이 아니라 그 언니 레아였으므로 야곱이 외삼촌에게 항의했더니, 풍습을 어기고 동생을 먼저 시집보낼 수 없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야곱이 다시 외삼촌에게 봉사하기로 하고 라헬을 아내로 삼은 후로 언니 레아는 생과부나 다름없이 독수공방을 하게 되자, 여호와께서는 라헬이 잉태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에 라헬이 네 아들을 낳은 언니를 질투하여, 자기에게 아들을 낳게 해 주지 않으면 죽어 버리겠다고 남편 야곱에게 투정했습니다. 야곱은 그것이 여호와의 뜻이므로 자기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말하자, 라헬은 그제야 단념하고, 여종으로 있던 빌하를 남편 야곱의 첩으로 삼아 아들들을 낳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레아도 자기의 시녀 실바를 남편의 첩으로 삼아 아들들을 낳게 하였습니다.(창30:9) 이후에 레아가 다시 두 아들을 낳았고 라헬도 두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12지파는 야곱의 본처 레아의 아들 여섯과 라헬의 두 아들, 그리고 첩들의 네 아들들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후 야곱의 몫으로 기르는 양떼와 외삼촌의 몫으로 기르는 양떼를 서로 갈라놓고 상대방의 몫을 침범하지 않는 증거로 세운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