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 움직여야지, 이에 대하여 왈가왈부할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그럴 만한 여지가 있다면, 오직 그 뜻을 준행하는 방법, 즉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을 잘 받드느냐에 대한 것뿐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대인관계(對人關係)에서 고독하다는 것은 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사울이 여러 차례 여호와에게 범죄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사울을 버리기로 하고,(삼상15:23) 사무엘에게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 중에서 한 사람을 왕으로 삼도록 미리 택하여 두었으니 이새에게 가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물론이고, 사무엘 자신도 누가 사울의 후계자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의 집에 가니, 여호와께서 이새의 아들 여덟 형제 중에서 제일 막내인 다윗을 가리키며 기름을 부으라고 지시하였습니다. 그때 비로소 사무엘은 다윗이 사울의 후계자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이때부터 다윗을 사울의 후계자로 세우기 위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무엘을 통하여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은 이미 어제의 다윗이 아니었으며, 여호와의 신은 사울에게서 떠나고 여호와께서 부리는 악신이 사울을 차츰 괴롭히기 시작하였습니다.(삼상16:14)
그리하여 사울이 심히 괴로워하므로, 이를 본 신하들도 제금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