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 한편 시달림을 당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미리 예언하고 있습니다.
“뜨인 돌이 신상(神像)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 없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단2:34-35) 이것은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불려가서 왕의 꿈을 알아맞힐 때 한 말이며, 여기 ‘뜨인 돌’이란 주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즉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상, 곧 땅의 임금의 권세를 깨뜨려 버리게 된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일정한 기간을 마귀의 눈을 가려 놓아도 마귀가 끝내 알지 못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마귀가 미리 알아차리고 훼방을 하면 하늘에서 선지자에게 다른 지시를 내리는 번거로움을 겪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선지자에게 미리 보여주시지 않고는 행함이 없다.”(암3:7)는 말씀은 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당신의 경륜을 이루시기 위해 미리 예정해 둔 계획이 있으며, 이 계획 자체는 변동할 수 없지만 그 예정 안에서는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처음에 모세를 앞장 세워 이스라엘 백성들을 단시일에 가나안 복지로 인도하려고 했으나, 그것이 여건의 변동에 따라 4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편 전술상의 이와 같은 신축성(伸縮性)은 마귀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