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8

하늘의 도를 전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좀처럼 먹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본인은 모르고 있지만, 마귀가 어느새 딱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 새 역사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만큼 보여주셨으므로 이것이 보통 은총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도 남지만, 전하면 금세 호응할 것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전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불러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단술에 배부를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당신이 크게 들어 쓰시는 에스겔에게 이상 중에 지시를 내리시고,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겔3:11)고 일렀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전하는 데 마귀의 훼방 이외에 현실적인 애로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곧 방언입니다. 즉 같은 이스라엘 사람들도 사방에 흩어져 살아가는 동안에 말이 달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오묘하고 신령한 하늘의 가르침이라도 상대방이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면 이것은 돼지에게 진주를 던지는 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 당시에는 오늘날과 달리, 문명이 발달되지 못하여, 의사 전달의 수단이라야 사람이 직접 말로 전하는 것이 고작이어서 전도에 큰 지장을 받았습니다. 현재 이 지구상에는 사람들이 약 150개 국가를 이루고, 450여 가지 말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어느 구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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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8

무슨 색다른 일을 하였다 하면 몇 시간 이내로 전 세계에 퍼지게 됩니다. 가령 월남에서 공산군이 성도(省都) 하나를 점령했다면, 그 소식이 매스컴을 타고 금방 온 세계에 뉴스로 보도됩니다. 일본쯤은 점심 먹으러 왔다 갔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지구가 좁아진 셈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가리켜 ‘지구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그나마 언어 때문에 많은 애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권능으로 이 언어의 장벽을 헐어 버렸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것이 방언입니다.

(3) 방언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큰 은총 가운데 부름을 받고 주의 일을 하기 위해 땅에서 움직일 때 언제나 명심해야 하는 것은 하나부터 열까지 주님을 앞세우고 주님 본위로 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인간의 힘이나 지혜로 주의 일을 처리하면, 겉으로 아무리 잘하는 듯이 보여도, 주님이 달갑게 여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에게 자랑스러운 일이 되는 반면에, 주님의 영광을 가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노아의 홍수가 걷힌 후에 사람들이 중지(衆智)를 모아 하늘 높이 성과 대를 쌓아 올리고 스스로 높아지려고 했을 때 하나님이 못마땅하게 여겨, ‘그 경영하는 일을 금지시킨’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창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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