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노아의 후손들이 당신을 외면하자 사방으로 흩어지게 하여 말이 달라진 후로, 특히 사도시대에 와서는 이것이 전도에 크게 장애가 되었으므로 주께서 당신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의 은총으로서 방언하는 능력을 부여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성령의 조화였습니다.
그리하여 저 마가의 다락방에서 불과 같은 성령을 받은 베드로를 비롯한 다른 제자와 문도들은 이방인들이 모인 곳에서 이 방언의 은사로 말미암아, 적어도 자기 말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는 자들은 다 알아듣게 하여 전도에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베드로를 비롯한 여러 문도들과 이방인들에게는 여간 신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어리둥절하여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보라, 이 말하는 사람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의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찜이뇨?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가바도기아, …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행2:7-11) 이들은 방언을 듣고 상대방이 주의 종임을 알고는 은혜 받게 해 달라고 애원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이방 사람 열 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고 매달린다.”(슥8:23)는 스가랴 선지의 말이 그대로 응해진 것입니다.
그런데 방언에 열심히 귀를 기울여도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