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그럼 어떤 일이 일어나야 말세일까요? 성경에 이런 말씀이 적혀 있습니다. “내가 네 원수를 네 발의 발등상으로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눅20:43) 주님은 부활 승천하셔서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의 직분을 갖고 하나님 우편에서 마귀가 발등상 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제사장을 통하여 하나님에게 제사를 드렸으나, 이들 제사장은 인간으로 부족한 점이 많아 온전한 제사가 되지 못하므로 불가불 제사장의 직분을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흠과 티가 없는 하나님의 독생자로 하여금 십자가에 달려 단번에 속죄의 제물이 되게 함으로써 가능했습니다. 그리하여 제사장이 갈리니, 따라서 제사법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오늘날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회개할 때, 구약시대처럼 양이나 비둘기를 잡아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빈손을 들고 주님 앞에 나오는 것입니다. 신약시대는 주의 보혈을 제물로 드리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앞에서 주님이 마귀가 발등상 되기를 기다린다는 성경 말씀을 소개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주님은 당신의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럼 왜 마귀의 세력이 꺾여야 주님이 오시게 될까요? 하나님의 역사는 아무렇게나 되는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뜻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마귀를 무저갱에 가두어야 다음 과정이 진행되는 것입니다.(계20:3) 그럼, 하나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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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얼른 마귀를 쓸어버리면 될 게 아닌가, 하고 반문을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대항하는 마귀의 세력도 만만치 않아 그렇게 호락호락 꺾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꺾어 여호와께서 잃어버린 당신의 나라를 회복하려는 것이 곧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럼 주님은 하나님의 우편에 가만히 앉아 마귀가 꺾이기를 기다리고만 계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이긴자에게 권세를 맡겨 당신이 다시 오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도록 하늘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계십니다. 어떻게? “내가 생명수 샘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계21:6-7) 즉 주님께서는 이긴자로 하여금 생수를 전하게 함으로써 죄를 씻어, 일정한 수의 하나님의 군병을 채워, 마귀를 꺾으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경에는,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다.”(슥14:8)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사도시대에는 이 생수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생수는 성령의 특별한 은사로, 전해주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사귀가 들려 미친 사람에게 생수를 보이면 ‘피’라고 말하면서 도망치는 것을 여러분은 보아서 잘 아실 것입니다. 요 며칠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마귀의 악령이 먼저 안 것처럼, 미친 사람 속에 들어 있는 악령이 이것을 영적으로 분별하는 것입니다. 또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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