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으로 영안(靈眼)이 뜨이면 생수가 피로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중에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입니다.
베드로가 불과 같은 성령을 받고 백성들에게 말세라고 외쳤으나,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당연합니다. 만일 베드로 때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다면 구태여 천사를 시켜 사도 요한에게 계시를 보여주고 마지막 때에 될 일들을 기록하게 할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계시록은 요엘 선지의 말이 그대로 응해지는 마지막 때의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때가 되면 주님의 특별한 소명을 받아 성령이 충만하여 남들에게 물 붓듯이 부어 줄 수 있는 자가 터뜨리게 되어 있습니다. “대저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이니라.”(단12:9)는 말씀은 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신학자들이 아무리 머리를 짜도 그 말씀이 풀리지 않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저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그 가지는 퍼지며, 그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 향기는 백향목 같으리니, 그 그늘 아래 거하는 자가 돌아올지라.”(호14:5-7) 마지막 때는 이긴자, 곧 감람나무가 나타나서 실제로 이 모든 말씀들이 응해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을 물 붓듯이 부어 주고, 생수가 내리며, 이슬 같은 은혜를 우리의 육안으로도 볼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 이긴자가 나타난다기보다, 이긴자가 나타나면 마지막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