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6. 생명줄을 잡으라

기독교는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사랑의 종교입니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이 사랑을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이웃에 좋은 옷감을 싸게 파는 상점을 알려 주거나, 돈을 빌려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또 이웃에 굶는 사람이 있을 때 쌀을 갖다 주고, 이웃에 병든 사람이 생겼을 때 문병을 가는 것, 물론 이것도 사랑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 이웃의 굶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준다거나 또는 병든 사람에게 유능한 의사를 데려가 그 병을 고칠 수 있게 해 준다면 그것은 더욱 큰 사랑을 베풀어 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사람에게 덕을 세우고 본을 보여 선한 마음씨를 갖게 해준다면 그것은 보다 더 큰 사랑을 베푸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와 같이 사랑에는 작은 사랑에서 큰 사랑에 이르기까지 여러 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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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사랑을 베푼다는 것은 요컨대 상대방이 아쉬워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에게 제일 아쉬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물론 죽지 않고 사는 것, 즉 구원을 얻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상대방을 생명길로 인도하여 구원의 문에 들어서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 우리가 전도에 힘쓰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거나, 교회 문을 드나들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 줄 아는 이웃이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들에게 돈보다도 직장보다도 그 밖에 어떤 선심보다도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들을 생명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말씀을 전하지 않는다는 것은 주위에서 죽어가는 생명들을 바라보고만 있는 격이 됩니다. 그런데도, 아무개가 굶을 때 내가 쌀 한 되 줬지 하는 식으로 자위한다면, 그것은 얼마나 우스운 일이겠습니까? 전도는 우리가 상대방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이며 또한 복 받는 비결의 하나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불신자들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 가운데 고약한 자가 더 많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긴 예수를 믿는다고 대뜸 성인군자가 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오히려 기독교는 죄를 안 짓는 것보다 지은 죄를 씻는 데 더 치중하는 종교입니다. 즉 주의 권세로 어둠의 세력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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