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거하여 죄를 씻고 구원을 얻자는 것이 기독교의 유일한 목적입니다. 세상에는 예수를 믿지 않아도 선량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는 무엇보다도 사탄의 그늘에서 하나님을 외면한 죄에서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죄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어린애의 경우도 주의 피로 씻어야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린애에게 무슨 책임을 물어서가 아니라, 그 아이에게 전해진 원죄, 유전죄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어린애를 안찰했을 때 그 애가 몹시 아파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갓난애가 무슨 죄가 있다고 그처럼 아파서 보채는 것이겠습니까?

여러분은 이것을 눈으로 보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증인이 되어 입으로 증거해야 합니다. 전도는 성도로서의 가장 큰 의무인 동시에 영광이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집에서 성경이나 보고 기도를 게을리하지 않고 예배에나 빠짐없이 참석하면 할 일을 다 한 줄 아는데, 이것은 오산입니다.

기도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에게 상달이 될 수 있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가 상달이 되어 응답을 받는 방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성을 다해 간구하는 것입니다. 만일 정신이 산만하여 마음이 하나로 집중되지 않으면, 일단 마음의 준비부터 하고 나서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약 10분쯤 기도하고 나서 혹시 잡념이 들어오면 기도를 중단해야 합니다. 기도드릴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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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십자가를 먼저 마음에 그려보고, 주의 피를 받아 마시는 심정으로 안타까이 매달리며 한두 주일 기도를 해 보십시오. 주의 성령이 임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불이나 향취나 이슬이 여러분에게 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물리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비스럽게만 생각할 성질의 것도 못 됩니다. 영이 육에 그런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내 말대로 했는데도 감감 소식이라면 그건 내가 거짓 목자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단에서 내려서야겠지요.

믿음이 하늘의 선물이라고 하더라도, “천국은 침노를 당한다.”(마11:12)는 말씀 그대로, 신앙생활에서 우리의 노력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선 기도생활을 통하여 언제나 주님과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가로막는 모든 것을 배제하고 한 걸음 한 걸음 주님과 가까워지기 위해 ‘선한 싸움’을 싸워 나가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떠도 마음이 냉랭하면 정신을 가다듬어 주께 호소하십시오. 자기를 온전히 주께 내맡기고 은혜를 간구하십시오. 이런 생활을 거듭하면 자연히 심령이 다듬어지고 세상과 싸워 이기는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지저분한 욕심을 품지 않게 되고, 시기, 질투, 걱정이 사라지면서 감사의 눈물이 솟구치고, 언제나 주와 동행할 수 있습니다.

기도란 반드시 무릎을 꿇고 눈을 감아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부엌에서 일을 하면서도 기도할 수 있고, 길을 가면서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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