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했을 때 여호와의 진노가 어떻게 내렸는지 살펴봅시다. 여호와께서는 하늘에서 이 광경을 목격하시고, 시내산 꼭대기에 있는 모세에게 “네 백성들이 저 모양이니 내려가 보라.”고 지시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산에서 내려와 보니 기가 찼습니다. 모세는 실망하였습니다.
모세는 이렇게 실망이 앞서자 마음이 차츰 약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에게 노여움을 풀고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여호와의 답변은 이러하였습니다.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 버리리라.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使者)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報應)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출32:33-34)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천사가 앞서 가서 인도해 줄 터이니 낙심 말고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땅으로 인도하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적당한 때에 책벌을 내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호와의 징계가 내릴 것을 미리 모세에게 알렸던 것입니다.
이어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출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