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영적인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날 당장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이냐가 문제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사람을 땅에 보내어 역사해 왔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같은 하나님의 사람이라도 큰 종과 그렇지 못한 종이 있습니다. 모세나 여호수아와 같은 대선지자를 따르던 백성들과, 학개나 아모스와 같은 작은 선지자나 사사들을 따르던 백성과, 숫제 선지자도 사사도 없던 시대의 백성들 중에서 어느 편이 복이 있는지, 그것은 아이들이라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당신의 택한 백성을 통하여 일을 해 왔으며, 결코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여호와의 군병은 소수의 정예부대(精銳部隊)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시대에 여호와께서 할례로 당신의 백성을 따로 정하셨지만, 이들을 다 상대하신 것이 아니라 선지자나 사사를 내세워 그들을 따르는 일부의 이스라엘 백성을 상대로 은총을 베풀었으며, 신약시대에도 역시 당신의 종을 통하여 극히 적은 무리에게 성령의 은사가 내렸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와 같은 섭리 가운데서 은총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은총을 받아 주님에게 영광을 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언동과 거취(去取)를 조심하여 주께서 시키는 대로 움직여 주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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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입니다.

요컨대 우리는 주님 본위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흔히 영의 세계에는 눈이 어두운 대신 육의 세계에 눈이 밝으므로, 편한 예수를 믿으려고 하지 어려운 예수는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움직이는 영적 이스라엘 백성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금 조용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자고로 주시기만 했으며, 또 지금도 그렇습니다. 아프니까 주시오, 슬프니까 주시오, 아무튼 주님에게는 달라는 손길뿐입니다. 그래도 주님은 “오냐, 아쉬울 때 와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님에게 우리가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다면, 그것은 주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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