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를 닮지 않고 선지자 엘리야와 비슷하고, 엘리야처럼 광야에서 허리에 가죽 띠를 두르고 살았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여호와의 권능을 인정할진대, 처녀인 마리아의 몸에서 주님이 태어난 것은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그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제한된 능력을 척도로 삼기 때문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마리아도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1:31)고 말했을 때 깜짝 놀라, “내가 남자라고는 손도 잡아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하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러자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눅1:35)
그렇습니다. 이런 일은 인간의 제한된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능력으로 성령이 임하여 되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이 경우에 여호와께서 당신의 권능으로 마리아에게 씨를 허용하시면 잉태가 가능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령은 육신에 변화를 일으키는 작용도 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물리적인 현상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은 “바람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요3:8) 이것은 핵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과 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