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지만, 그 동기는 거의가 육적인 타산에 있었으며, 끝까지 주님을 따른 무리는 5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고전15:6) 그나마 주께서 세상을 떠난 후에는 거의 다 흩어져 버렸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부활하신 후에 보낸 성령을 힘입어 하루에 3천 명을 회개시킨 베드로의 경우와 비교하면 너무나 큰 차이라고 하겠습니다. 여기서도 우리는 승리하신 보혈의 권능이 얼마나 위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에 대한 예언 중에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말씀이 이사야서에 나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는 말씀입니다. 임마누엘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뜻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주님은 하나님의 영이 처녀 마리아와 함께 하여 태어난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 뜻을 따르는 자들도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함께 거하게 되는 그런 존재임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가서에 보면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미5:2) 즉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이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시아가 오면 나라를 로마의 압박에서 건져 내어 통치하는 임금이 될 줄로 생각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메시아는 왕은 왕이지만, 그가 다스리는 나라는 이 땅이 아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