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삽입해 놓았으므로, 주님은 그것이 당신에 대한 말씀인 줄 알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전체의 내막을 알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것은 여호와께서 마귀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 짐짓 숨겨 놓은 비밀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한 선지자에게 주께서 언제 어디서 태어나 어떻게 움직이다가 어떻게 죽는다는 이야기를 죽 들려줘 한 눈으로 누구나 환히 알아보게 했다면 마귀가 미리 다 알아차리고 훼방을 할 것은 빤한 노릇입니다.
주께서는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하실 계획이 이와 같이 미리 꽉 짜여 있었으므로, 그대로 움직여야할 성서적인 인물이라 그 예언들을 순서에 따라 착착 이루어 나갔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한 가지 예언을 이루면 또 다음의 예언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고, 이 예언을 이루면 또 다음 예언이 기다리고 있어서 예정된 계획을 다 이루신 것입니다. 주께서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이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요19:30)
성경에는 주께서 어떻게 당하리라는 것도 일일이 세밀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빌라도와 대제사장의 심문에 아무 대꾸도 하시지 않는 것도(마26:63, 27:13) 입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다.”(사53:7)는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와 같이 주께서는 당신에 대한 모든 예언의 말씀을 그대로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