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 형편에 준하여 보여 주신 것이며, 이 계시를 받아 기록한 성경 말씀도 물론 우리에게 소중하지만, 그 중에는 이미 우리와 별로 연관이 없는 과거의 이야기에 그치는 것도 있습니다. 예컨대 할례에 대한 여호와의 지시가 그렇습니다.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에게도 구원의 길을 트기 위해 바울은 오해와 중상을 많이 받았으며 때로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으나, 오늘에 와서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가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마지막 때가 가까운 요즘에 와서는 여호와께서 이 세대에 필요한 지시를 당신의 종을 통하여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도 말씀이지만, 이와 같은 계시도 아울러 소중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성경 가운데, 마지막 날에 될 일은 주로 계시록에 기록되어 있지만, 요한에게 보여 준 계시도 당시의 모든 상황에 준하여 내린 것이므로 여호와께서는 오늘의 이 세대에 부합된 지시를 내릴 필요를 느끼고 계십니다. 또 계시록에는 이에 대한 것이 미리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계2:17)는 말씀이 그것이며, 여기 흰 돌 위에 기록한 새 이름이 바로 새로운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즉 이 흰 돌에는 여호와의 비밀이 기록되어 있는데, 받는 자밖에는 알 수 없으며, 따라서 이 말씀을 기록한 사도 요한도 알 수 없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종만이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