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마지막 전쟁, 곧 성령과 악령의 싸움을 예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흰 말에 탄 이는 활과 면류관을 받았다고 하였다. 주님이 하나님으로부터 면류관을 받은 것이다. 이 면류관은 두 번째 전쟁에서 주님이 이겼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인을 뗄 수 있는 것도 주께서 승리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주께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한다.”고 하였다. 이기려고 한다는 것은 이길 마련을 한다, 즉 싸움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뜻이다.
이 첫째 인을 뗄 때의 광경은 주님의 모습이 겹쳐 있다. 즉, 인을 떼시는 주님과 흰 말을 타고 ‘이기고 이기려는’ 주님이 그것이다. 인을 뗄 때의 주님은 이 세상에서 승리하신 후의 주님이시고,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는’ 주님은 다시 전쟁을 해야 하는 주님을 말한다. 전쟁에 대해서는 앞으로 상세히 설명하려고 한다.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더니,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和平)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6:3-4)
다음은 주께서 둘째 인을 뗄 때의 광경으로, 첫째 인을 뗄 때와는 판이하다. 즉, 둘째 생물과 붉은 말이 나타나며, 그 하는 일도 전혀 다르다. 둘째 생물은 송아지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계4:7) ‘붉은 말’을 요한에게 보여주었다. 이 붉은 말의 움직임은 전쟁, 곧 두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