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서 도달하는 거리이니, 그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상상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이 천지 이변에 대해서도 성경에 여러 군데 언급되어 있다. 해가 어두워진다는 말은 아모스서에도 나오며,(암8:8) 달이 빛을 잃는다는 말은 이사야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사13:10) 그리고 에스겔서에 보면 여호와께서 별들을 어둡게 하고, 태양을 구름으로 덮는다고 하였으며,(겔32:7) 마태복음에도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마24:29) 또한 이사야서에는 하늘을 진동시키고 땅이 떠나게 한다고 기록했으며,(사13:13) 예레미야서에는 산들이 진동한다고 되어 있다.(렘4:24)

이와 같이 천지가 진동하며 소용돌이치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난리가 일어나게 되므로, 견딜 자가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임금과 왕족, 장수, 부자, 종과 자유인 할 것 없이 공포에 떨면서 어린 양의 진노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애원을 하게 된다. 이런 환란은 8장에서 더욱 무서운 양상을 띠고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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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

7. 이스라엘의 12지파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 또 보매 다른 천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소리로 외쳐 가로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7:1-3)

6장에서 나타난 천지개벽의 무시무시한 광경을 요한이 본 후에 얼마 있다가, 다른 계시가 나타난다. 즉, 6장과 8장의 중간에 인 맞은 자들과 무수한 흰 옷 입은 무리에 대한 구원의 도리가 적혀 있다.

네 천사가 ‘땅의 네 모퉁이’에 나타난 것은, 이미 바람이 불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바람은 ‘하늘에서 불어닥치는 네 바람’(단7:2)을 가리킨다. 그리고 네 바람이 불어왔기 때문에 바다에서 네 큰 짐승, 즉 4대 강국이 나타난 것이다. 이들 네 나라에서 터질 무서운 환란은 천사들에 의해 일단 제지되어 있다. 즉, 천사들이 사방에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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