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소리 같으며,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저희에게 임금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使者)라. 히브리 음으로 이름은 아바돈이요, 헬라 음으로 아볼루온이더라.(9:6-11)

그 환란 날에 황충으로 인한 고통이 하도 심하여 사람들이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어, 불가불 당하게 마련이다. 이것은 물론 영적인 의미로 한 말이다.

다음에 황충의 사나운 모습에 대하여 요한이 본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금면류관 비슷한 것을 쓰고 사람 같은 얼굴에 화살을 맞아도 박히지 않는 흉갑(胸甲)을 몸에 걸쳤으며, 날개가 돋아나고 꼬리가 달려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악령들에게 우두머리가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使者)”로, 히브리말로는 아바돈(Abaddon)이고, 희랍어로는 아볼루온(Apollyon)이라고 부른다. 아바돈은 히브리어로 멸망이라는 뜻이고, 아볼루온은 희랍어로 파괴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멸망시키고 파괴하는 자가 곧 황충의 우두머리이다.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단(金壇)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연,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을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122 계시록강해
Chapter 9

예비한 자들이더라. 마병대(馬兵隊)의 수는 이만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9:12-16)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하나님 앞에 놓인 금단(金壇)의 네 뿔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이 뿔은 권세를 상징하며, 따라서 네 뿔은 네 권세를 의미한다. 이 뿔에서 여섯째 천사에게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해 둔 네 천사를 놓아주라고 명령하였다.

이 네 천사는 하나님이 예정하신 일정한 해와 달과 날과 때에 지상의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되어 있다. 오늘날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세계는 잿더미로 화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들이 거느린 군사의 수는 2만만, 그러니까 무수하여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3차 대전이 일어나면 세계 인구의 삼분의 일이라는 인명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같이 이상한 가운데 그 말들과 그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흉갑(胸甲)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獅子)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이 세 재앙, 곧 저희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을 인하여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이 말들의 힘은 그 입과 그 꼬리에 있으니, 그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그 손으로 행하는 일을 회개치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銅)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그 살인과 복술(卜術)과 음행

계시록강해 123